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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여행

[제주여행] 8일차 - 팔일차

J-pago 2022. 6.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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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피안 베이커리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할 여유라고 해두자
각자의 섬이라는 게스트하우스는 조식이 나온다
고사리, 멸치, 무말랭이등이 들어간 유부초밥과 미역국 그리고 과일이다.
조식으로 먹기에 참 좋은 양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이제 뭐할까?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여러 곳의 카페를 추천해주셨다
비가 내리고 계속 흐릴예정이기에
카페에서 풍경이나 보며 시간을 보내보자는 생각이었다

서귀피안 베이커리
064-783-7884
https://maps.google.com/?cid=6950108595450170322&entry=gps

서귀피안 베이커리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신양로122번길 17 2F

★★★★☆ · 카페

maps.google.com

흐린 날씨
서귀피안 베이커리
깔끔한 인테리어

자리가 굉장히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흐려서인지 손님들로 북적였다
유명한 가게인 이유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치즈케이크
거친 파도

30분도 앉아있지 못하고 나와버렸다
카페는 좋았다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고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인파에 지쳐버렸다
흐린 날씨를 좋아하지만
같이 여행을 다니던 사람들과 헤어지고
쓸쓸했던 탓일까
날씨마저 나를 더욱 혼자로 밀어 넣었다
덕분(?)인지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가지고 있던 고민들, 지금 해야 할 행동들, 그리고 앞으로의 행방까지
숙소로 복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낮잠을 푹 잘 수 있었다

타쿠마 스시

배는 또 고파온다
나가려는 찰나에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서
식사하시러 가는 거면 다른 손님들과 같이 가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다
다른 분들에게 물어봐주시고 결국 한분이 나오셨다

타쿠마 스시
https://maps.app.goo.gl/2Vj6NAvd7eWXhpPF9

타쿠마 스시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488

★★★★☆ · 스시/초밥집

www.google.com

참다랑어 뱃살과 등살, 그리고 고등어 초밥

이 사진 한 장 건졌다
폭풍우를 뚫고 갔기에ㅎㅎ
참 맛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처음 만난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쓸쓸함이라는 건 참 무섭다
금방 사람과의 대화로 대체되는 감정인 것 같았다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뜬금없지만 나 자신에 대한 여유가 없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채워지지 않고 무엇인가를 더 갈구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진부하지만 현재 내가 잡아 놓은 목표를 보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했다
동기부여가 된다
5년 10년 후의 나를 기대하며 해 나아가는 것이다



...




그래서 내일은 뭐하지?
제주도에 있을 때만큼은 편안하게 있자
고민하지 말고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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